에어맥스는 스니커즈 계에서의 새로운 도전들을 보여주었던 신발이었다.
에어를 과감하게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보여지는 에어의 모습들을 더 과감하게 나타내주었던 획기적인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에어맥스는 ‘도전’이라는 단어에 걸맞는 스니커즈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발전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매번 끈임없이 마주하는 것이, 바로 ‘도전’이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때로는 굉장히 거대해보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단단해서 넘어뜨리고 지나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러한 도전을 즐기고,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올려 새로운 모습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 댄서를 만나게 되었다.
원밀리언 소속의 안무가, Ara Cho(본명: 조아라).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Instagram – @aracho216
안녕하세요, 저는 아라 초라는 이름으로 원밀리언 소속의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업, 엔터테인먼트 트레이닝, 가수의 노래, 매체에 필요한 안무들을 직접 창작하고 추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춤을 추게 된지는 15년 정도 된 것 같네요.
Q. 직접 만드셨던 대표적인 안무는 무엇이 있으신가요?
Doja Cat – Say So, 엄정화 – 호피무늬, 로켓펀치 – Bouncy, 우주소녀 – Easy 등이 있어요.
“춤은 말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공감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공감 받을 수 있는 표현의 수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 같아요.”
Q. 춤을 추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얼까요?
사실 저는 대학교를 아동보육학과를 다녔었어요. 근데 우연히 학교 축제때 비보이팀의 무대를 보고 저도 모르게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운동삼아 했던 춤이 시간이 흐른지도 모른채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되어버렸네요.
근데 춤을 추다보니, 이전의 저와는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 모습들을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래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표현하는 용기가 많이 부족했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표현을 하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춤을 춘 이후로 사람들이 정말 밝아지고,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었느냐며 깜짝 놀라하시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의 저와 지금은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다는걸 느꼈어요.
그 순간에 정말로 너무 기쁘더라구요. 저에게 일어났던 이러한 변화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Q. 춤의 어떤 부분이 아라님을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게 해준걸까요?
춤이라는 것이 몸을 움직임으로써 아이스브레이킹을 저절로 시켜주잖아요? 사람의 육체를 자연스럽게 늘려주고, 활동적으로 바꿔주다 보니,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까지 같이 열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듣고 춤을 춘다는 것이 표현을 하는 거잖아요.
표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은 쉽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인 것 같아요.
결국, 춤은 말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공감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공감 받을 수 있는 표현의 수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 같아요.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쓰지 마세요. 본인의 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춤이라고 생각해요”
Q. 다른 댄서분들에 비해 춤을 늦게 시작하게 되셨다고 하셨는데, 그 때 춤을 전문적으로 춰야겠다 라고 결정내리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운동 삼아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춤이었어요. 그런데 하다보니 자연스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되었고, 이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네요.
근데 너무 재미있고 욕심이 나다보니, 학교를 잠시 쉬기로 결정했어요. 그 시기에 정말 춤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었어요.
너무 즐기고 열심히 하고 있다보니 기회도 자연스럽게 저에게 왔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제는 댄서가 내 직업이 되었고, 내 직업이 댄서이구나 라는 상황이 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다는게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Q. 춤을 만들때 창작의 고통에 빠질 것 같아요. 춤을 만들 때 어떻게 접근하시나요?
아무래도 춤의 컨셉, 이미지를 잡기 위해 많이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노래를 듣고, 가사를 본 후에 영화/색감을 많이 떠올려서 춤을 창작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노래를 듣고선 전투적인 느낌이 전체적으로 느껴진다라고 생각했을 때, V for Vendetta 라는 영화를 보면서 춤을 창작을 했던 적도 있어요.
발차기가 필요한 춤들의 경우 영화에서의 액션 신에서 영감을 받기도 해요.
색감을 이용했던 노래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Say So는 상큼한 분홍색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 느낌을 춤으로 표현하려고 많이 고민했어요.
Q. ‘도전’, ‘새로운 시도’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이야기를 가지고 계신 분인 것 같아요. 최근에 새롭게 도전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는..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요. 사실 약간 아이러니 하지만 안무가들도 춤을 추기 위해 운동을 해야해요.
대부분 정적인 형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곤 하는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야외운동을 좋아했어서 조금 더 액티브한 운동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테니스를 알게 되었는데, 딱 1번 쳐보고 아직 계속 하지 못했네요.
테니스 신발을 사려고하는데 다 품절이라 어디서 살 수가 없어서 참 쉽지 않네요.
Q. 그렇다면 안무가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무엇이었을까요?
지적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과 만나서 춤을 가르쳐 드리는 일이 기억에 남네요.
한 번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춤을 가르쳐 드리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준비했던 춤이 사실은 비장애인 분들도 한 번 딱 보고는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동작들이었어요.
사실 준비했을때, 조금은 걱정하고 갔었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이 저의 학생들보다 빠르게 습득하시고 한 번에 다들 해내시더라구요.
수업이 끝나고 돌아와서 생각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춤을 춘다는 것에 있어서 남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 그 분들과 저를 포함한 기존 학생분들의 가장 큰 차이었어요.
춤을 출 때, ‘잘 못추면 어떡하지’,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등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어요. 이런 의식 자체가 춤을 표현하는데에 방해를 했던 요인이었더라구요.
춤에 있어서 ‘못추는 춤’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요.
본인들의 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춤이라고 생각해요.
이 사건을 계기로 춤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연기나, 노래를 통해 치유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 있잖아요?
하지만 아직 댄스를 통해 치유를 하는 프로그램은 쉽게 접근할 수 없거나, 아직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댄스테라피처럼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 친구들이 춤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몸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도 댄스를 통해 가지신 불편함이 차이점으로 받아드려지지 않도록 하는데에 기여하고 싶어요.
“스니커즈는 저에게 춤의 원동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저희가 안무가/댄서분들을 뵐 때 마다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요. 춤을 추실 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스니커즈 이야이기인데요. 스니커즈에 관심이 있으신 편인가요?
그럼요, 춤을 추게 되면서 부쩍이나 더 많아지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안무가로서 개인 연습을 할 때에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이크업과 풀착장을 해야 완전한 영감을 받게 되더라구요. 거울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에서도 영감을 받게 되어서, 어떤 스니커즈를 신었는지에 따라서도 다른 춤이 생각나다보니 너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얼마 전에 스탁엑스에서 할로님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저도 조던 8 아쿠아를 가지고 있었어요.
댄서분들이면 하나씩은 정말 가지고 있었던 스니커즈인 것 같아요.
Q. 안무가에게 있어서 스니커즈는 다른 역할을 하는 친구일 것 같아요, 안무가인 아라님에게 스니커즈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스니커즈는 저에게는 원동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무엇을 신었느냐에 따라 춤이 다르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색다르게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것 자체도 발이고 그 발을 움직이게 해주는 것도 스니커즈잖아요.
이러한 역할을 하는 스니커즈는 제 춤에 있어 핵심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네요.
Q. 그렇다면 스니커즈를 고르고, 신으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얼까요?
저는 먼저 디자인을 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 다음에 기능적인 부분을 보게 돼요.
댄서는 ‘보여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디자인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보여진다는 것’ 자체가 스니커즈가 가지고 있는 기능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이러한 면으로 봤을 때는 단순히 디자인이 아닌, ‘보여지는 기능’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스니커즈인지 보는 거라고 설명할 수도 있어요.
그 다음으로는 발의 피로가 오지 않는 편안함을 제공해주는가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네요.
Q. 신발을 고르실 때 확인하시는 게 있으신가요?(밑창 플렉서블 한지, 혹은 발목을 잡아야하는지)
크게는 밑창이 얇고, 딱딱하면 저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밑창에 약간의 쿠션감이 있어서, 움직임에 불편하지 않은 소재의 스니커즈들을 선호해요.
그리고 최근 들어 더 관심을 가지고 스니커즈를 공부하고 있는데, 밑창에 가로 줄이 있는 제품들이 발의 움직임을 플렉서블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밑창을 먼저 보는 습관도 생겼어요.
Q. 안무 타입에 따라 스니커즈가 다른가요?
그럼요, 댄스 장르에 따라서 다른 스니커즈를 골라서 신고 있어요.
트렌디하고 힙한 안무이다 라면, 아무래도 조던이나 포스를 많이 찾게 되구요.
Contemporary한 안무의 경우는 컨버스나, 신발은 안 신은채 양말만 신고 춤추는 경우도 많아요.
마지막으로 여성스럽고, 발랄한 음악을 위한 춤의 경우는 에어 맥스 97이나 98과 같이 쉐입의 곡선이 보이는 것들을 주로 신고 있어요.
“저에게 편안함을 주는 맥스 97, 98이 좋아요. 힘의 전달력도 확실히 느껴져요”
Q. 3월 26일이 에어맥스 데이입니다. 에어맥스 중에서 아라님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델을 알려주세요! 평소에도 에어 맥스를 즐겨 신으시는 편인가요?
그럼요, 일상용으로도 많이 신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춤을 출 때도 많이 찾아 신고 있어요.
Q. 일상용으로는 어떤 맥스를 좋아하세요?
일상용으로는 에어 맥스 90을 주로 신게 되어요. 클래식함이 주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많이 신었던 신발인데요, 스니커즈의 쉐입 자체가 모든 일상복에도 부담되지 않게 잘 코디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발이 너무 크게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작게 보이지도 않게 적당하게 표현해줘요.
쿠션 감도 좋아서 오래 걸어도 덜 아프다는 장점도 있어요.
Q. 안무가로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맥스도 궁금하네요.
맥스 97, 98을 가장 많이 신는 것 같아요.
컬러웨이도 너무 다양한 폭을 가지고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어서 좋구요.
제가 곡선 패턴, 쉐입을 너무 좋아하는데 맥스 97, 98이 제 눈에는 딱인 것 같더라구요.
편안함을 주는 기능으로는 쉐입자체가 제 발을 적당하게 편안함을 준다는 점을 크게 손꼽고 싶어요.
그리고 춤을 출 때 신발의 코 부분의 동그란 쉐입 덕분에 발을 지지해주는 역할로써 딱이에요.
특히 발 끝이 바닥에 닿을 때, 어느정도의 힘이 발끝에 전달이 되었는지를 제가 느껴야해요.
이 역할을 너무 잘 해주는 스니커즈가 맥스 97, 98인 것 같아요.
Q. 컬렉터는 아니시지만, 기능적인 측면으로 에어맥스를 사랑하시는군요. 다른 분들에게 에어맥스를 추천한다면 이런 점 하나 꼽아주실 수 있으세요?
최근 들어 눈에 들어오고 있는 스니커즈는 ‘맥스 던’이에요. 저도 요 근래에 처음 신어봤는데, 발을 감싸주는 텐션감도 적당하고, 쿠션감도 있어서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특히나 발을 많이 사용할 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쉐입이 잘 잡혀있는 스니커즈인 것 같아요.
“‘후회해도 할 수 있는게 도전아닐까요?”
Q. 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아라님께, 춤이라는 것은 어떤 존재인가요?
진부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인생의 동료’인 것 같아요.
저의 희로애락을 다 함께해주는 너무 고마운 존재에요.
춤 때문에 정말 기쁘고 힘들고 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면서 보람있기도 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기도 배우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의 순간들을 표현하게 해주는 것이 춤이에요.
영화를 보다가도 표현되는 문화와 색감들을 춤으로 표현하고 싶기도 하고, 건물의 패턴을 보고도 춤으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어디에 있더라도 매 순간 함께하는 동료가 바로 춤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Q. 그러면 아라님이 바라시는 앞으로 댄스신의 모습이 어떻게 되었으면 하는지 바람이 있으실까요?
모든 댄서들에 대한 시선, 대우 등의 환경이 상향 평준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촬영 현장에서도 댄서분들 중 일부를 ‘백댄서’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그 분들은 ‘백댄서’가 아닌, 그 역할을 해주시는 같은 급의 ‘댄서’분들이시잖아요.
누군가는 쉽게 내뱉는 말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아무렇지 않은 듯 당연한 문화가 되고,
결국엔 이 분야에 있어 안좋은 모습들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댄서분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전문가’로써 존중을 받는 모습들을 기대하고 같이 만들어가고 싶어요.
Q. 아라님께서 춤이라는 것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계시잖아요. 아마도 누군가는 과감한 도전 앞에서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런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한다면?
먼저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해보세요.
저도 춤을 늦게 시작했잖아요. 사실 주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말렸어요.
제가 춤을 추겠다고 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제 와서 춤이라니?’ 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어요.
저는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거다라고 믿어요. 그리고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안하고 후회 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미련 없을 것 같아요.
작심삼일이라도 3일 동안은 해보잖아요,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는 정말 커요.
3일이라도 하고 그만 둘지, 계속 할 지 여부를 판단하는 건 늦지 않다고 봐요.
우선 해보세요, 뭐 어때요, ‘후회해도 할 수 있는게 도전아닐까요?’
Q. 앞으로 아라님이 개인적으로 꿈꾸고 계신 도전,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큰 목표라기보다, 작은 소망을 하나 품고 있어요.
‘춤을 더 즐기면서 추자’에요.
사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한다고 해서 매 순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창작이라는 것을 계속 하다보면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고, 이 춤이 정말 내가 추고자 했던 춤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치기도 하구요.
제 안무 자체가 하나의 장르를 정해서 추지는 않아요, 다양한 스타일의 춤을 배우다 보면 춤을 즐길 수 있게 되기도 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다양한 춤을 가르쳐 드릴 수 있으니 또 다른 즐거움이 저에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 소망을 간직하면서 계속 춤을 추고 싶어요.